봄이 오면 가장 먼저 우리에게 살며시 인사를 건네는 꽃들이 있습니다.

그중에서도 순백의 목련과 은은한 향을 지닌 매화, 그리고 화사한 노란빛을 자랑하는 산수유 꽃이 대표적인데요, 이 꽃들이 하나둘 피어나면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. 오늘은 봄꽃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경남 김해의 숨은 명소, "김해 목련숲"을 소개해드릴게요.

김해에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지만, 봄철에는 특히 목련숲이 특별한 매력을 발산합니다. 이곳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하얀 목련이 활짝 피어나며 마치 순백의 물결이 흐르는 듯한 풍경을 선사하는데요, 커다란 꽃잎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.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걸으며 향기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.

목련숲을 찾아가는 길목에서는 먼저 매화가 살포시 반겨줍니다. 매화는 맑고 깨끗한 흰색을 띠며, 은은한 향기와 함께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에요. 비교적 키가 작은 나무에 가지마다 탐스럽게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죠?

사진을 찍기에도 좋아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봄의 추억을 남기곤 합니다.

목련과 매화를 지나 조금 더 걸음을 옮기면 산수유 꽃이 활짝 핀 길이 펼쳐집니다. 산수유 꽃은 작은 꽃잎이 모여 노란 구름처럼 보이는데요,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면 더욱 빛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. 이곳에서 산수유 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.

올봄, 김해 목련숲에서 하얀 목련과 매화, 노란 산수유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보세요.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봄의 순간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.

 

마지막으로 연세가 드신 진사님의 열정 담긴 모습으로 글을 마무리 할게요.

 

2025년 3월 22일 토요일 김해 목련숲에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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